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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검사피습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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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검사피습사건

입력
199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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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순범행 추정 

【부산=한창만기자】 한부환 부산지검 2차장검사(46) 피습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취객 상대의 속칭 「아리랑치기」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원한에 의한 테러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당시 범인이 한차장검사의 하의주머니에서 신용카드 3장과 수표 현금등 63만원이 든 지갑만 가져가고 상의 안주머니에 있는 1백만원가량의 비상금이 든 지갑은 그냥두고 간 점으로 미뤄 범인이 술취한 한검사를 둔기로 때려 기절시킨 뒤 금품을 뒤지다 인기척이 나자 그대로 달아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검찰주변에서는 한차장검사가 20년가까이 검사생활을 해오면서 특수부나 강력부등에서 직접 사건지휘를 맡은 적이 없으며 성품이 온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한등 원한을 살만한 점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일단 테러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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