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공사 호치민무역관은 27일 최근 베트남정부가 올해 대EU(유럽연합) 섬유쿼타 가운데 인기수출품목인 재킷 셔츠등을 모두 자국기업에만 배정하는 바람에 우회수출을 목적으로 현지에 진출중인 한국섬유업체들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또 금수해제에 따라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받게될 섬유쿼타를 배정할 때도 외국인 투자기업을 따돌릴것이 확실시돼 저임금을 노리고 현지로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대미국·EU 등지로의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커졌다고 무공은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 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거나 웃돈을 주고 쿼타를 사들이는 입장이 되게 됐다. 현재 베트남정부의 인가를 받아 현지에서 섬유·의류를 생산 수출하는 한국업체는 모두 36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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