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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생화학무기 개발/옐친 중단명령무시 극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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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생화학무기 개발/옐친 중단명령무시 극비로”

입력
199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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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악성균 포함/영 선데이타임지 보도【런던 로이터 연합=특약】 러시아군은 초악성 전염병균을 포함한 생화학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의 주간 선데이타임지가 2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비밀 생화학무기 개발에 참여하다 미국으로 망명한 3명의 러시아인이 영국과 미국 정보당국에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비밀 생화학무기 개발설을 그동안 수차례 부인했으나 러시아군은 현재 무기를 대통령 몰래 개발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이 계획이 중단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 무기의 살상력은 매우 커서 2백㎏ 규모가 공중에서 투하될 경우 50만명을 죽일 수 있는데 현재 비밀공장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페테르부르그 인근 라크타에 새 제조시설이 더 지어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가을 영국 정보당국에 이 계획을 알려준 한 망명자는 『생화학무기 개발 계획은 옐친대통령의 명령을 무시한 채 중단은 커녕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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