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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팍영화제 내달 10일 개막/세종문화회관서… 이 등 7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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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팍영화제 내달 10일 개막/세종문화회관서… 이 등 7국 참가

입력
199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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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회 아스팍영화제가 4월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소강당에서(13일까지) 개막돼 광주(4월15∼17일 시민회관) 부산(20∼23일 〃) 대구(27∼30일 〃)에서 차례로 열린다. 아스팍사회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을 비롯, 인도 대만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독일등 7개국에서 극영화 7편이 출품됐는데 모든 작품은 영어자막으로 소개되며 전화신청자에게 관람권(2장)을 우송해 준다.

 개막작품으로 상영될 인도영화 「신의 섭리」(10일 하오5시)는 프랑스점령하의 해변도시를 배경으로 삶의 뿌리란 과연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레닌 라젠드란감독의 92년작이다. 대만영화 「삼개하천」(10일 하오7시30분)은 사춘기 소녀들이 겪는 기쁨과 슬픔을 그린 청춘물이다. 로렌스 아몬감독의 92년작.

 한국영화 「결혼이야기」(11일 하오5시30분)는 개성이 강한 신세대부부의 신혼갈등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아널리 렁에감독의 92년작인 독일작품 「자비의 천사」(11일 하오7시30분)는 병원의 권위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자기일에 긍지를 가지고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한 간호원의 삶을 그렸다.

 스페인의 「에필로그」(12일 하오5시30분)는 곤잘로 수아레츠감독의 84년작으로 한 여인을 두고 사랑대결을 벌였던 두명의 작가의 관계를 그린 멜로영화다. 이탈리아영화 「바로크」(12일 하오7시30분)는 라디오진행자와 그의 여자친구얘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불확실성과 불안을 묘사한 작품이다. 스웨덴의 「블랙잭」(13일 하오7시)은 미혼모인 한 여성과 두 남자의 전형적인 삼각관계를 익살로 풀어간 작품이다. 콜린 나트리감독의 90년작. (괄호안은 서울세종문화회관 상영 일시, 문의 679―7835)【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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