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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설비투자 45%늘듯/전경련 2백44사 대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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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설비투자 45%늘듯/전경련 2백44사 대상조사

입력
199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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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58%증가 전망/“규제완화 등 투자의욕 뒷받침을” 전경련은 27일 올해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5.0% 증가하는등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2백44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4년 설비투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각각 58.3%, 23.1%씩 늘어날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90년대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경기회복에 힘입은 내수 및 수출호조, 경쟁력강화를 위한 신공정도입 및 기술혁신노력등에 따른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지난해(1.8%)수준을 크게 웃도는 64.4%까지 증가하고 경공업도 31.6% 증가할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정유가 2백7%의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일것으로 예측됐고 자동차(70.3%), 조선(1백33.5%), 기계 및 조립금속(73.9%), 화학(77.1%), 전자(56.2%)등도 활기를 띨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비금속광물의 경우 시멘트의 공급과잉과 수출여건 악화로 투자가 11.2% 감소할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에서는 섬유 및 의복이 45.5%, 타이어등 고무제품 34.0%, 나무제품 56.6%, 신발이 19.1% 늘어날 전망이다. 비제조업 가운데는 운송업 투자가 여객 및 화물운송수요확대에 따라 37.1% 늘어날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투자애로요인으로는 금융비용부담증가(18.1%), 국내수요부진(13.5%), 해외수요부진(12.3%), 원자재가격상승(11.7%)등이 지적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는 되살아나는 투자심리를 다시 냉각시키는 정책운용을 지양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상업차관도입 조기허용, 각종 규제완화등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뒷받침해야한다』고 강조했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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