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모든직장에서 금연선포/제한장소흡연 3백불이상 벌금 미국은 마침내 애연가들에게는 「지옥」이 돼버렸다. 미 노동부가 25일 「모든 직장에서의 금연」을 선포함으로써 앞으로 공장은 물론 사무실 식당 학교등 미국내 6백만 곳 이상의 직장에서 담배연기가 사라지게 됐다. 그래도 「담배 한모금」을 못잊는 사람들은 고용주가 설치한 별도의 「흡연실」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깜빡 잊고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워 물었다가는 최하 3백달러이상의 벌금을 물게 된다.
실제로 이날 노동부의 발표가 있은 직후 한 TV는 슈퍼마켓의 『담배진열대를 찾는 손님이 눈에 뛰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미국에서 흡연자는 야만인취급을 받게 돼버린 셈이다.
흡연자체를 죄악시하려는 일련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담배를 중독성이 강한 약품으로 분류,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철저한 관리아래 두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연방하원은 담배를 마약과 같은 중독성약품으로 분류, 규제를 강화하려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의 시판을 제한하는 법안까지는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것이다.
그러나 흡연의 해독이 그 어느때보다도 집중조명되는 분위기여서 담배생산업자들의 아우성을 잠재우기에는 충분한 듯하다.【워싱턴=정진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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