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수종특파원】 유엔 안보리의 대북한 결의안 채택에 유보적 태도를 취해오던 중국이 25일(미국시간) 결의안채택에 반대입장을 밝히며 의장성명으로 대치하자고 제의함에따라 안보리의 결의안통과가 진통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날 안보리에서 『미국이 제의한 결의안을 수락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의장성명을 안보리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채택하자』고 제의했다. 중국의 의장성명채택제의에 파키스탄이 동조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 4개 상임이사국은 미국이 작성한 결의안초안을 이날 15개 이사국 협의회에 회부했다.
안보리는 오는 28일 비공개협의회에서 북한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결의안을 주장하는 서방이사국들과 성명채택을 요구하는 중국간에 적잖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 유엔소식통은 『중국은 결의안 대신 의장성명으로 대치하자는 제의를 해왔을 뿐 아니라 성명의 내용도 미국이 작성한 초안보다 완화된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했을때 소집된 안보리에서도 결의안채택 대신 의장성명을 요구, 서방측이 이를 수용했으며 그 다음에 회부된 결의안 표결에서는 기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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