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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공식활동서 은퇴/다이애너 왕세자비(세계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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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공식활동서 은퇴/다이애너 왕세자비(세계의 사람들)

입력
1994.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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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왕자 키우며 「평범한 어머니」전념/「이혼」「별거유지」사이 고민 영국언론뿐 아니라 전세계의 신문 잡지에 가장 자주 사진이 실리던 여성은 유명 연예인이 아니라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였다. 영국 언론, 그중에서도 타블로이드 대중지에서는 다이애나의 사진이나 기사가 빠지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가 움직이는 곳마다 사진기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다녔고 다이애나는 대중지들의 판매부수를 높이는 데도 일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3일 공식활동 은퇴를 선언한 이래 다이애나의 모습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유명인의 사생활을 무자비하리만큼 파헤치던 대중지들도 더이상 그의 꽁무니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그동안 1백18개 자선단체의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던 그에게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타이틀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총재로 되어있는 영국적십자사의 부총재직뿐. 그외에는 윌리엄(12)과 헨리(10) 두 왕자를 키우며 평범한 어머니로서의 역할에만 전념하고 있다. 거처도 켄싱턴궁을 떠나 민간주택으로 옮기기로 하고 런던 시내와 교외에 적당한 곳을 물색하고 있다.

 세인의 관심은 다이애나가 찰스와 이혼을 할것인가, 그리고 재혼을 할것인가 하는 점.

 한국 방문 직후인 92년 12월부터 별거에 들어간 그가 공식활동에서 손을 떼기로 한것은 이혼을 전제로 한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아직 33세로 한창 나이인 점을 감안하면 홀몸으로 여생을 살아가기는 힘들리라는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은밀하게 사귀는 남자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한다.

 다이애나의 가장 큰 소망은 큰 아들 윌리엄이 훌륭한 왕이 되도록 키우는것이다. 이혼을 한다면 왕비가 될 수 없는것은 물론 두 아들의 양육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때문에 한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하더라도 별거상태를 계속 유지하리라는 추측등 억측만 구구할 뿐이다.【런던=원인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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