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도 출연… 동서양 계보 한자리에 레게음악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음악계를 평정한 UB40가 한국을 방문해 김건모와 함께 현대레게음악의 축제를 연다. UB40는 4월28, 29일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고 게스트로 김건모를 초청, 동서양 레게음악의 계보를 노래로 설명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CAN`T HELP FALLING IN LOVE」로 지난해 9월 빌보드정상을 차지한 UB40는 현대레게음악을 대표하는 그룹. 4명의 흑인과 4명의 백인등 8명의 대가족인 UB40는 78년에 결성된 이후 16년간 한명의 이탈자도 없이 한가지 음악만을 고집한 의좋은 그룹이기도 하다. UB40라는 그룹명은 영국의 「실업자 구호카드(UNEMPLOYMENT BENEFIT) 40번」이라는 의미로 실제로 이들은 그룹을 만들기 전에 실업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전직실업자들이다.
이들은 주로 과거에 히트했던 노래들을 레게리듬으로 리메이크해 새로운 감각으로 들려주고 있는데 국내에는 「LAVOUR OF LOVE 2」와 히트곡 모음집인 「UB40 베스트1집」등을 소개해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음악세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김건모를 빠뜨릴 수 없다. 김건모가 구사하는 리듬&블루스가 가미된 레게음악이 바로 UB40의 음악세계이기도 하다. 흥겨우면서도 무게가 담긴 리듬,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품위있는 가창력등이 UB40에 대한 수사들이다. UB40의 최대 히트곡인 「CAN`T HELP…」는 영화 「슬리버」에 삽입됐던 곡으로 빌보드정상을 차지해 나중에 앨범을 제작하는등 에피소드를 간직한 곡이다.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핑계」 「혼자만의 사랑」등 김건모의 히트곡을 그들 나름대로의 음악취향으로 소화해 들려줄 예정이며 게스트로 출연하는 김건모도 그들의 대표곡을 한국적인 레게음악으로 소화해 부를 계획이다.【권오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