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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이행서 양보」대립/야 “인책·사과해야” 여 “부수문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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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이행서 양보」대립/야 “인책·사과해야” 여 “부수문제 확대”

입력
1994.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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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농수산물분야 이행계획서 수정과 관련, 민주당이 26일 김영삼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민자당이 농산물추가개방에 따른 대책마련을 정부측에 촉구하는등 이 문제를 둘러싼 정국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행계획서 수정과정은 용납될 수 없는 국민기만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김대통령과 이회창국무총리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김량배농림수산부장관등 관계장관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행계획서 수정과 함께 이면협약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기택대표는 『정부는 사전에 국회에 경위를 설명하거나 이해를 구했어야 했다』면서 『도의적 절차가 필요할때 이를 생략함으로써 농민과 국회를 무시했을 뿐아니라 결과적으로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김장관의 방문을 받고 『이행계획서 수정 경위는 물론 이면협약설 유무에 대해서도 정부는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국회비준저지를 위해 강력히 대처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박지원대변인도 성명을 통해『대통령과 정부, 민자당은 국민을 속인 사실에 대해 사과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자당도 이행계획서수정에 따라 예상되는 농산물수입증가에 대한 대책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자당은 수정내용이 UR협정에 기초한 부수적 조정인데도 야당등이 이를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보고 UR비준에 앞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요구했다.

  김량배농림수산장관은 이날 김종필민자당대표를 방문, 『돼지고기 닭고기 전지분유등 21개 품목의 수입증대에 대비,보완책을 마련하고 오는 4월20일까지 종합적인 후속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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