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섭 문체장관 공로패 전달/전·노 전대통령김대중씨 등 1만여명 관람기록 원로연극배우 김동원씨(78)의 은퇴공연인 「이성계의 부동산」(이근삼 작 김도훈 연출 국립극단)의 서울 공연이25일 끝났다.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3월3일부터 23회 공연된 이 연극은 62년동안 오로지 무대에서 산 김동원씨를 기리기 위해 그를 존경하는 후배들이 마련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한 기념무대였다.
주인공인 이성계역을 맡았던 김동원씨는 커튼콜을 할때마다 시종 눈물을 흘렸으며 관객은 그의 마지막 열정에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이 공연은 전두환전대통령 노태우전대통령 김대중아태평화재단이사장등 1만여명이 관람했으며 24일에는 이민섭문체부장관이 그의 연극인생을 칭송하는 공로패를 무대에서 전달했다.
김동원씨는 『배우는 등장도 중요하지만 퇴장도 중요하다. 명예스런 퇴장이 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객석에 앉아 후배들의 연극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연극인으로 남겠다. 은퇴공연을 성원해준 언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성계의 부동산」에서 함께 공연한 오영수씨는 『무대를 떠나시는것이 아쉽지만 마지막 공연을 아주 잘 하셔서 후배로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원씨는 4월4일부터 10일까지 대전과 강릉에서 4회의 지방공연을 마친 뒤 무대를 완전히 떠난다.【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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