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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수술피해 37억불 배상/미 3대 실리콘젤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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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수술피해 37억불 배상/미 3대 실리콘젤제조사

입력
199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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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 걸친 협상마무리 미국의 3대 실리콘젤 제조회사들이 유방성형수술 후유증을 보이는 여성들에게 37억5천만달러(약3조원)를 배상키로 했다.

 다우코닝, 백스터 인터내셔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사는 24일 실리콘 젤 이식수술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소송을 낸 수천명의 여성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들과 지금까지 미국기업의 배상액수로는 최대인 37억5천만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하고 1년반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62년부터 미식품의약국(FDA)이 실리콘 젤의 사용을 금지시킨 92년까지 미국에서 실리콘젤 유방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은 1백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1만2천명이 수술 후유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들은 이식된 실리콘이 몸속으로 새어나가 경피증·이형신경질환증후·관절염·피부병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앞으로 피해자들은 수술 피해와 질병의 상관성을 입증해 보일 필요없이 단순히 병이 있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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