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이행계획서를 일부 수정, 농산물 및 공산품의 개방폭을 당초보다 확대한 것으로 전해지자 민주당이 24일 진상공개와 책임자문책을 요구하고 나서 UR문제가 다시 정치쟁점화되고 있다. 정부는 22일까지 제네바서 미국등과 우리측 이행계획서의 수정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쌀을 제외한 주요농산물에 대한 부과금을 철회키로 하는등 일부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미국과의 비밀협상을 통해 농산물 개방내용을 수정하고 개방폭을 대폭 확대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수 없다』며 『이는 농민을 벼랑끝으로 밀어넣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또 『이러한 처사를 저지른 관계당사자에 대해 즉각 책임을 묻고 비밀협상의 진상을 국민앞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날 정부로부터 이행계획서의 수정배경 및 내용을 보고받고 『일부 기술적인 분야에서 수정이 이뤄졌지만 기본골격은 변한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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