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구사 등 완벽”… SBS-R 내달부터 남성아나운서들의 독점무대였던 프로야구중계에 국내 최초로 여성전문캐스터가 등장한다.
SBS라디오는 오는4월 프로야구 개막부터 윤영미아나운서(31)를 전문캐스터로 기용키로 했다. 윤아나운서는 올해부터 전문해설위원으로 나선 최동원씨의 해설과 함께 중계하게 된다.
지난 한해동안 줄곧 SBS라디오 야구중계방송의 리포터로 활약해온 윤아나운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겨울 각구단 동계훈련캠프를 찾아 감독 선수를 만나보고 자료를 정리하는등 준비를 해왔다. 그는 최근 열린 시범경기와 고교야구대회서 오디션을 거치기도 했다.
SBS측은『윤아나운서의 경우 용어구사나 중계기술에서 부족함이 없다』며 앞으로 정규리그 중계에 3이닝 정도 맡기겠다고 밝혔다.
국내방송에서 여성아나운서가 야구중계를 한 것은 20여년전 한영호씨(당시TBC) 뿐이었고 현재 다른 스포츠중계를 전담하는 아나운서로는 SBS TV 「수요볼링」의 왕수현씨 한명밖에 없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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