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과정 독자적 편성·운영권/교수업적평가제도 적극 권장/교육부,총학장회의서 밝혀 96학년도부터 대학의 정원조정권이 대학에 완전일임돼 자율화되고 대학입시도 대학교육협의회등 자율협의체에서 독자적으로 세우는 계획에 의해 시행되는등 학생선발권도 대학에 일임된다. 또 21세기를 대비한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 장기발전계획」이 연내 수립된다.
교육부는 24일 하오 국사편찬위원회 대강당에서 전국1백57개대학 총·학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학자율화방침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국가장기인력수급계획과 대학별 교육여건 구비정도에 따라 정부가 조정해온 대학의 정원책정을 96학년도부터자율화,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되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현재 국가고사방식인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출제 및 관리를 민간기구에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교과과정에 관한 모든 사항도 학칙에 따라 대학별·계열별로 자율적으로 편성,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기발전계획을 연내에 수립, 미래상과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전담반을 구성, 대교협·교개위등의 심의를 거쳐 각계의견을 수렴한뒤 올해안에 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대학교육·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업적평가제의 평정척도를 개발해 각대학에 보급, 이를 채택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대학에 대한 행·재정지원의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의하면 현재 교수업적평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와 포항공대등 2개대학이며 교수업적관리제를 채택한 대학은 서울대뿐이다.
학생에 의한 교수강의평가제를 도입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등 12개대학에 달하고있다.
교육부는 또 교수보직체계와 행정조직을 혁신하고 교원인사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등의 대학의 자구적노력도 당부했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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