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북핵지연계속땐 인내 한계”/호소카와 “사할린한인 귀국 지원용의”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24일 하오 단독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북한핵문제◁
▲김대통령=IAEA의 결정에 따라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돼 대북 강경대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연전술을 계속할 경우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일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기본입장인 만큼 안보리에서의 대북조치등에 있어 한일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되기를 기대합니다.
▲호소카와총리=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시사한 최근 북한외교부 성명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유엔조치와 관련, 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은 안보리에서 어떤 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일과거사◁
▲호소카와총리=한일간의 과거문제는 역사를 진실로 직시, 그 기반위에서 국제화 다양화 해 나가야 합니다.사할린 거주 한국인중 영주귀국을 원한는 사람에게는 가능한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사할린 한인교포문제는 일본만 아니라 러시아와도 관계가 있으니 앞으로 일본의 주도아래 3국간 협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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