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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내전위기 고조/ANC­「인카타 자유당」 유혈충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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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내전위기 고조/ANC­「인카타 자유당」 유혈충돌 확산

입력
199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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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지구 접경 군배치【비쇼·요하네스버그 로이터=연합】 남아공의 명목상 흑인 독립자치지구(홈랜드)인 시스케이 정부요청에 따라 남아공군대가 22일 시스케이 접경에 대거투입된 가운데 줄루족 근거지 나탈주에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인카타 자유당 세력간 유혈충돌이 확산돼 다인종총선을 앞두고 남아공 곳곳에서 전면 내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남아공 국방장관은 이날 남아공군대가 시스케이의 불안한 상황을 고려, 유사시 즉각 작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시스케이접경에 투입돼 전면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키 웨브 시스케이 외무장관은 남아공군대의 시스케이 영내 진입은 적대행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남아공 정부는 이날 하오 『시스케이 자치정부 지도자인 코조준장이 현지 상황이 대규모 유혈충돌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등 통제 불가능한 상태이며 현지의 긴장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권좌에서 물러나기로 결정을 내렸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탈주에서는 총선을 지지하는 ANC파벌과 이에 반대하는 인카타 자유당간에 유혈충돌이 벌어져 지난 4일간 최소한 58명이 숨졌다. ANC대변인은 이와 관련,『우리는 지금 전면내전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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