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이 정치·사회적 안정을 위해 과격한 경제개혁들을 중지하거나 보류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지도자 등소평(89)도 안정을 지지했다고 홍콩의 중립적 권위지 명보가 23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등의 딸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 대표였던 등용이 22일 인민대회당에서 명보기자에게 『부친은 안정을 강조하는 현재의 방침을 대단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등소평은 지난달 춘절(구정)때를 비롯, 최근 거의 대부분 고속성장을 지지하는 발언들만 해왔기때문에 등용의 이같은 말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이와 관련,등소평의 최대 라이벌이자 보수파의 거두 진운은 정치국에 안정을 강조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이날 보도했다.
홍콩의 중국분석가들은 개혁파와 보수파들간에 개혁과 안정을 두고 타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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