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평균 교육연수가 올해로 10년을 넘어섰다. 국민평균교육연수는 전체국민의 교육 및 의식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한종하)이 23일 발표한 「93년 한국의 교육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6세이상 인구중 재학중인 학생을 제외한 전국민의 평균교육연수는 70년이후 5년간격으로 1년정도씩 증가, 올해 10년을 넘어섰으며 95년에는 10.47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0년에서 의무교육기간 6년을 빼면 일반국민들의 평균학력이 고교중퇴이상의 수준이 되는 셈이다. 교육개발원 임두순교육정보연구부장(49)은 『양적인 측면의 교육기회 확대와 함께 이제는 교육의 질 향상과 이를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국민평균교육연수 지표는 70년이후 5년간격으로 조사되고 있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평균 2년정도씩 교육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90년 현재 20세미만의 연령층에서는 오히려 여자의 교육기간이 남자를 추월하고 있다. 교육개발원은 그 이유를 『산업화사회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사회적 요청과 현대사회의 성차를 초월한 인격교육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반대로 50세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여자의 교육연한(3.92)이 남자(7.56)에 휠씬 못미쳐 대조를 보였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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