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는 22일 상문고 상춘식교장(53)이 91년 학교부지의 골프연습장 전용과정에서 서울시의회의원과 서초구청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시의원과 공무원들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와 서초구청이 상문고의 학교용지 해제요청에 여러차례 제동을 걸었다가 결국 해제를 승인하는등 의혹이 있어 상교장부부의 예금계좌추적결과를 보고 관련 시의원등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문고 국회로비를 폭로한 이철의원은 서면진술에서 『89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상문고 최은오이사가 의원회관 사무실 여직원에게 2백만원이 든 봉투를 주고 급히 가는 바람에 즉시 돌려줄 수 없어 전신환으로 송금했다』고 밝히고 1백만원짜리 전신환 영수증사본 2장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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