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주장 농촌경제연구원은 22일 농·수·축협 중앙회장 및 단위조합장의 권한과 역할을 축소하고 중앙회 및 단위조합의 대표권과 경영권을 분리시키는등 기능을 전면 재조정하고 현행 직선제의 문제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경연은 또 단위조합의 경우 경제권·생활권 중심으로 합병해 현재 1천4백3개인 농협단위조합을 2000년까지 4백50∼5백개로 통폐합, 대규모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이와 함께 농·수·축협의 경제사업 및 신용사업은 서로 업무성격이 다른 만큼 분리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농경연은 이날 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농어촌발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생산자단체의 발전방향과 제도개편」이라는 주제발표(김용택연구위원)를 통해 현행 직선제가 조합원의 참여의식을 향상시키는등 장점이 많으나 ▲권력집중과 중앙집권체제에 따른 부작용 ▲과열선거 ▲선거공약을 차별적으로 제시함에 따른 무리한 조합경영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이에 따라 현행 직선제는 유지하되 의사결정권, 집행권, 감사권의 엄격한 분리로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경연은 중앙회장과 단위조합장은 농정활동과 농민단체의 대표로서만 활동토록 하며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해 조합의 사업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로 격상시키는등 조직과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회와 단위조합의 경우 경영을 전·상무등 전문경영인에게 전담시키고 감사의 기능도 강화해 집행부를 견제토록 제도와 조직을 개편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박영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