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 독산동 독산사거리에서 광명시 하안동으로 넘어가는 길목 1백여양쪽엔 정육점 3백여곳이 몰려있다. 독산동 우시장이라 불리는 이 곳은 20여년전 독산동에 도축장이 처음 들어설때만해도 10여곳에 불과한 정육점이 80년대후반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이젠 국내에서 가장 큰 고기전문상가가 됐다.(지도참조) 이달 말이면 정육점 2백30점포가 들어서는 국내 첫 육류전문백화점(협진유통센터)도 이 곳에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3층, 지상 9층의 초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이 백화점은 도축장을 운영하는 (주)협진식품이 직접 운영하면서 각종 정육을 저렴한 가격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독산동 우시장은 소·돼지의 정육과 부산물을 신선한 상태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축장에서 처리된 정육이나 부산물을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판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시중 소매상에 비해 20∼30%가 싸다. 한우의 경우 1근에 1만2천원하는 시중가격보다 2천∼3천원정도 싼 9천∼1만원에 살 수 있다. 돼지고기도 시중보다 1근에 7백∼8백원정도 싼 1천7백∼1천8백원이면 충분하다. 쇠등골 양곱창 쇠꼬리 간천엽 자라등 소·돼지와 관련된 모든 부산물도 싸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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