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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회장 이방호씨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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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회장 이방호씨 재선

입력
199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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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중앙회 제2기 민선 중앙회장에 이방호현회장(49·사진)이 재선됐다. 이회장은 지난1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대회의실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선거에서 유효투표 80표중 74표(92·5%)를 얻어 당선됐다. 이회장의 임기는 내달 19일부터 4년간이다.

 이회장은 경남 삼천포출신으로 부산고와 연세대법학과를 나왔으며 삼천포조합장(80∼90년·4선) 수협중앙회 비상임감사(90년)를 거쳐 90년8월 수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방호회장 일문일답/“조직·제도 개선안 5월중 마련”

 이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이후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어촌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조직과 제도의 개선방안은 5월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소감은.

 『우루과이라운드타결이후 우리 수산업계가 대단히 어려운것은 현실이다. 어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회장직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일하겠다』

 ―조직개편방향은 어떻게 세워놓고 있는가.

 『협동조합 본연의 사업인 유통사업분야를 대폭 강화하겠다. 유통사업분야를 회장 직속기구로 개편시키고 수산물공판업무등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

 ―신용사업분야는 어떻게 개편할 방침인가.

 『협동조합이 신용사업을 완전히 포기한다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독립채산제를 도입, 신용사업분야의 인사와 예산을 독립시키고 전문화해 나가겠다』

 ―조직 및 제도 개편방향은 언제쯤 마무리 할것인가.

 『5월중 조합장과 중앙회임원들이 2박3일가량 숙식을 같이 하면서 현안을 토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늦어도 5월말까지 자체안을 확정, 농림수산부와 농어촌발전위원회에 제출하겠다』

 ―수협의 경우 최근 금융사고가 빈발한데.

 『점포가 양적으로 팽창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의 전문성을 소홀히 했던것은 사실이다.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금융전문임원을 영입하는등 임직원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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