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북핵해결엔 인내심 필요”【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0일 이붕 중국총리를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북핵 전면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대북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인민대회당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이붕총리는 중국이 국제핵사찰과 관련해 북한을 설득할 의사는 있으나 북한핵 문제는 인내심이 필요하며 북한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에 가시시로일본총리 대변인에 따르면 호소카와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 전면핵사찰의 실패와 남·북 회담의 결렬에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북한이 IAEA의 전면 핵사찰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총리는 『중국은 북한이 전면적인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북한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도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국제사회는 시간을 더 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문제를 다루는데 좀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북경 신세기 대반점에서 가진 방중결산 기자회견에서 유엔안보리가 북한핵 문제와 관련, 경제제재를 취할 경우 일본은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