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깔끔하고 완벽한 이사를 추구하는 전문이삿짐센터가 성업중이다. 96년부터는 이들의 원조격인 외국의 이사전문업체가 국내에 상륙, 첨단장비와 질높은 서비스를 앞세워 새로운 이사문화를 만들어낼것으로 보인다. 90년대 들어 「포장에서 정리까지」 이사를 완전히 책임지겠다며 속속 생긴 국내 전문이삿짐센터는 아직까지 골판지로 포장해 사다리차로 짐을 부리는 초보수준에 머물러 있다. 외국의 이사전문업체들은 층계를 지그재그로 꺾어 올라가는 로봇식 운반설비나 창문으로 짐을 넣는 이사전용 에스컬레이터등 첨단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골판지나 충격완화비닐(에어캡)은 쓰레기를 발생시킨다며 포장용으로 모포를 쓸 만큼 사후처리와 환경에도 민감한 외국업체들은 이사풍토에 새 바람을 몰고 올것이다. 또 보통 짐꾼이 아니라 전문학원에서 교육받고 시험까지 거친「프로」들이 이사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할것이다. 물론 외국업체들은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가격도 비싸게 받을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외국업체들은 특히 첨단기기 이전, 고가품 운반 및 실내단장등에서 국제수준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이삿짐업체들도 서비스개선에 주력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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