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4인방」의 주식투자방식은 전주(4∼10일)와 달랐다. 「종자돈」전액(1천만원)을 투자하던 공격적인 자세에서 일부 종목을 팔거나 매도시점을 기다리는 다소 보수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이 결과 수익률은 좋았다. 이는 「실전4인방」이 내린 지난주(11∼17일) 장세전망이 일치했고 또 전망이 대체로 적중했기때문이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재무부가 발표(10일)한 증시진정책 완화조치(시행은 14일부터임)에 힘입어 활황세로 반전되는듯 했으나 상승세는 잠깐뿐, 며칠뒤(15일께)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발표당시 「실전4인방」을 비롯한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다. 단기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시적인 상승에 머물 것 같다』고 내다봤다. 2년여동안 오름세를 이끌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자금까지 해외로 가지고 나가는등 외국인의 「탈한국현상」이 가시화된데다 주도주 부재, 고객예탁금 감소,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위축등으로 장세 전체를 낙관할 수 없었기때문이다.
「실전4인방」의 지난주 투자성향은 크게 두가지였다. 강공격씨와 고기술씨는 매도에 치중한 반면 나정석씨와 신정보씨는 주가가 더 오르기를 기다리는 보유전략을 구사했다. 이 과정에서 수익률1위자리가 바뀌었다. 중외제약의 주가가 3만9천2백원(9일)에서 4만4천4백원(17일)으로 껑충 뛰면서 신정보씨가 2백24만1천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반면 전주1위였던 강공격씨는 단기급등한 성창기업을 주당 6만9천7백원에 1백60주 전량을 과감하게 매도, 1백72만8천원의 이익을 현금화했다. 또 전주에 손해를 봤던 고기술씨는 해태제과를 제외한 나머지 2개종목을 모두 매각, 소폭흑자로 돌아섰다.【김경철기자】
◇실전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단기급등한 성창기업을 매도한 것은 잘했다.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기」를 못한 것은 유가이다.
―투자방향:중·저가주의 상승이 예상된다.영업실적이 호전된 저가우량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
●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손해를 만회해기분이 좋다.남성과 동부제강은 매도시기가 다소 빨랐던것 같다.
―투자방향:주도주를 찾겠다.주도주가 없다면 낙폭이 컸다가 거래량이 늘고있는 종목을 사들이겠다.
●나정석
―투자소감: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충남방적의 상승률이 예상보다 적어 아쉽다.
―투자방향:「사자」보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충남방적을 적절한 시기에 매도하는데 주력하겠다.
●신정보
―투자소감:중외제약이 추가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 보유한것이 주효했다.수익률 1위를 차지해 기쁘다.
―투자방향:루머와사실을 정확히 식별해 투자하겠다.또 중외제약을 주당 4만5천원에 팔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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