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바쿠 로이터=연합】 승객과 승무원 32명을 태운 이란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카프카스의 분쟁지역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나고르노 카라바흐에서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민방위부가 18일 밝혔다. 러시아 민방위부 대변인은 이 항공기가 17일 저녁 기내압력이 떨어지면서 급강하하다가 나고르노 카라바흐주도인 스테파나케르트시계를 약간 벗어난 지점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과 관련,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대변인은 이 항공기가 총격을 받아 추락했으며 아르메니아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추락당시 이 항공기는 항로를 이탈한 상태였으며 『아르메니아 대공망이 이 지역에 배치돼 있었다』고 말했으나 아르메니아군이 이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모스크바주재 이란대사관측은 추락한 항공기가 미제 C130수송기로 대사관직원가족 및 친지들을 태우고 테헤란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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