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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백만불 여앵커/미 다이앤 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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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백만불 여앵커/미 다이앤 소여

입력
199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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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출신 “지성도 겸비”/스카우트 경쟁 끝 ABC “잔류” 미인대회 출신의 앵커우먼 다이앤 소여가 최근 연봉 6백만 달러에 ABC TV와 재계약을 체결, 화려한 슈퍼앵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ABC의 신설뉴스 프로인 「터닝 포인트」진행을 맡고 있는 소여는 ABC의 간판 앵커인 바버라 월터스, 피터 제닝스와 번갈아 가며 특유의 미모와 지성을 수요일 화면에 선보이고 있다. 소여의 재계약으로 그녀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전개됐던 방송국간의 치열한 경합전도 일단락된 셈이다. 6백만달러라는 그녀의 「몸값」은 미국의 TV앵커 가운데 월터스의 1천만달러와 제닝스의 7백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액수이다. 이처럼 엄청난 액수의 계약을 놓고 곱지 못한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앵커들이 과연 언론인이냐, 그들은 연예인이다』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하고 「뉴스의 할리우드화」란 지적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뉴스프로간 경쟁이 심해지고 간판스타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보편적 분위기가 지속되는 한 유명 앵커들의 주머니는 보다 두둑해질 것이란 얘기다.

 소여를 영입하기 위해 각 방송사는 가히 파격적인 조건들을 제시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BS는 4년간 3천만달러를 보수로 지급하겠다고 했으며 NBC는 밤10시뉴스의 리드앵커를, 폭스사는 연 7백만 달러를 조건으로 각각 소여를 유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여는 CBS에서 「60분」프로를 진행하다가 89년 ABC로 스카우트돼 샘 도널슨과 함께 「프라임타임 라이브」를 맡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왔는데 그녀의 주가는 계속 치솟을 전망이다.【워싱턴=정진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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