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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선천성기형/유전·방사선등 원인 전체 6∼8%발생(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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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선천성기형/유전·방사선등 원인 전체 6∼8%발생(홈·닥터)

입력
199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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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는 어떻습니까, 정상인가요」 대부분의 산모들이 아기를 낳자마자 이렇게 물어본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세어보고 눈 코 귀를 확인한다. 전체 신생아의 6∼8%가 기형으로 태어난다는 보고이며 또 전체 신생아의 2∼3%는 이같은 기형때문에 평생을 불구로 보내야 한다. 기형아로 태어나는 원인은 여러가지이다. 기형아의 70%가량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30%는 유전 약물 감염 방사선에 의해서 생긴다. 원인별로 기형의 종류를 알아본다.

 ▲유전=난쟁이, 손가락 발가락이 정상보다 여러개인 다지증등이다. 35세 이상의 출산여성, 이미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한 여성, 가족중 유전질환이 있는 부부등이 기형아를 가질 위험성이 높은 군이다. 부부중 어느쪽이라도 특정한 유전질환 인자를 가졌다고 생각되면 임신 전 태아가 정상일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환경=입술이 갈라지는 언청이,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개파열, 발이 안으로 굽는 만족등이다.

 ▲약물=언제 어떻게 약을 복용했느냐에 따라 기형의 종류가 달라진다. 임신 초기, 즉 마지막 월경 시작일로부터 31∼70일사이에 임신부가 약물을 복용하면 태아에게 심장· 신경계통의 이상을 일으키기 쉽다. 31일 이전의 약물 복용은 아무런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71일이후의 약물복용은 언청이등 귀나 입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풍진이나 매독에 의한 감염이 가장 무섭다. 또 고양이나 새등 애완동물, 덜익은 돼지고기에 의한 감염도 있다.

 ▲방사선=보통 노출정도가 10RAD이상이면 유산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X 레이 1회 촬영은 1∼5RAD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형아 진단을 위해 초음파검사나 양수검사가 시행되는데 염색체이상·신경계질환등을 가릴 수는 있으나 1백% 확실한 방법은 아니다. <박용균·고려대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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