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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중점/부처 내년예산요구 「주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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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중점/부처 내년예산요구 「주요사업」

입력
199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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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등 집중투입/중부·동남·남해권 대규모해안매립지 건설/쌀작목반 3천곳 등 UR대비 사업도 많아 농림수산부 교통부등 정부 각부처가  95년의「주요사업」으로 설정, 17일 경제기획원에 예산배정을 요구한 항목들을 보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가운데 눈에 뛰는 사업들이 많다. 특히 교통부는 지금까지 대규모공항이 없는 호남권에 95년부터 2000년까지 신국제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총사업비 2천6백60억원가운데 사업타당성 조사를 위해 95년에 15억원을 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신국제공항 건설예정지는 도청이전예정지인 무안부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인 부지는 내년중에 확정될 전망이다. 또 대구공항에도 95∼98년 국제선건물을 추가, 총사업비 8백40억원중 내년에 13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의선과 수인선의 복선 전철화사업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경의선 복선전철화는 용산―문산간을 대상으로 하되 1단계로 용산―일산간을 우선 복선전철화하도록 하고 92억원을 들여 기본설계를 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이미 서울―일산간에 지하철이 건설중에 있으나 그와는 별도로 남북교류에 대비한다는 포석을 안고 있다. 현재 협궤철도인 수원―인천간의 수인선 복선전철화는 수원과 인천사이에 여러 공단이 들어서는등 유동인구가 늘어난데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95∼99년중 총5천7백10억원을 투입하되 내년엔 실시설계에 3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부권 동남권 남해권등 3개지역에 95년부터 2001년까지 8천8백45억원을 들여 대규모해안매립지를 건설하는 사업에 95년예산에서 타당성조사비로 32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지역의 개발사업도 두드러진다. 우루과이라운드(UR)에 따른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들이 많다. 95∼2004년사이에 농어촌지역중 15개소를 선정, 폐기물종합단지를 조성한다. 또 전국에 쌀작목반 3천개소를 육성하는데 3백33억원을 투입하고 21세기에 대비, 농업을 첨단산업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95∼2004년사이에 5천81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밖에 국회회의장에 전자 투표장치를 설치하고 현재 임대해 쓰고있는 남북회담장을 신축하는 사업도 예산배정이 신청돼 있다.

 신청된 사업은 기획원의 타당성 검토나 사업 우선순위 조정등을 거쳐 정기국회전에 정부안으로서 예산배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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