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 양심선언교사들은 17일 자신들이 상춘식교장의 지시에 따라 찬조금을 거둔 학생 6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87년부터 93년까지 자신들이 담임을 맡아 찬조금을 거뒀던 학생들중 기억이 나는 학생을 기록한 명단에는 학생이름과 전화번호, 당시 담임이름등이 첨부돼있다.
또 이중 91, 92년 징수학생 13명은 학부모의 이름까지 밝혀져 있으며 93년 재학생 A모군의 경우 1백만원, 94년 졸업생 L모군 50만원등 일부 징수액까지 적혀있다.교사들은 앞으로 찬조금 징수명단을 완성해 검찰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교조도 이날 상문고교사들의 협조로 작성한 「VIP 학부모명단」 일부를 공개했다.91년 1학년 학부모 27명과 2학년 학부모 50명등 모두 77명의 명단에는 민자당 K의원, K전의원, 안기부간부 S씨, L모장성, C모·W모검사장, L모부장판사, 서울대 S모교수, 언론인 5명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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