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화재사태/25년만의 대혼란 긴급복구 15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퍼시픽벨 전화국화재는 서울의 종로5가 지하공동구화재와 비슷한 사고여서 주목된다. 25년만에 처음 발생한 「통신공황」은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출동, 1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 전화국측도 비상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상오께 정상가동시킴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전화불통때 가장 아찔했던 사태는 비상전화 911의 두절. LA시 다운타운의 지역번호 (213)(818)(310)국의 광범위한 구역의 통신이 일시에 마비돼 긴급환자후송요청, 범죄신고등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경찰은 순찰차의 순찰을 강화하고 다른 특수번호를 지정해 신고를 받았다. 소방국도 화재신고접수가 불가능하게 되자 소방헬기 5대를 뛰워 화재감시작업을 벌이는등 기민하게 대응해 후송지연으로 인한 응급환자의 사망이나 지연출동에 따른 대형화재는 없었다.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LA시 다운타운의 전화회선 90%가량이 12시간가량 통화가 두절돼 팩스 모뎀 자동안내전화등의 사용이 중단돼 실제 피해는 엄청날것으로 전망된다.【LA=박진렬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