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임대료 불법유용 혐의도/교장 등 5명 출국금지… 오늘부터 소환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는 16일 상문고가 내신성적을 조작한 졸업생 10명의 명단을 확보, 17일부터 상춘식교장(53)과 학교 관계자들을 소환해 성적조작등 학사비리와 재정운영비리 및 상교장의 개인비리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성적조작혐의가 확인될 경우 상교장등 학교 관계자들과 금품을 주고 성적조작을 부탁한 학부모들도 모두 가려 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상문고가 학교소유부지의 골프연습장을 적정가격보다 훨씬 싼 월 1백80만원에 재단상임이사 최은오씨(61)에게 임대해 준 사실을 밝혀내고 상교장이 차액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두고 있다. 검찰은 또 상교장이 자신 소유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00의 1 나대지 7백여평을 학교 교련장으로 빌려 준것이 토초세등 세금포탈을 위한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7일 상문고와 학교재단 동인학원의 경리관계서류와 상교장의 개인예금계좌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교사폭행등 교권침해사례 ▲학교재단소유 임야의 불법매각 ▲대국회 로비의혹 ▲상교장의 외화밀반출의혹등을 파헤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교육비리근절을 위해 각급 학교의 학사비리와 사학재단의 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내사에 착수, 위법혐의가 드러날 경우 철저히 수사키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16일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상교장과 동인학원 재단이사장인 부인 이우자씨(52), 재단상임이사 최씨, 장방언교감(40), 김순자서무과장(41·여) 등 5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김승일·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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