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투자·한국인 외국인회사 취업 찬성/외국기업 한국진출·외국인 한국기업 취업은 반대/국민 53.7%가 “교육개방 찬성”/기업인 근로자와의 동반자의식 약해 국민들중 53.7%가 교육개방에 찬성, 국내 교육제도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반영했다. 또 전반적인 국제화·개방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등 국제협약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람이 24.7%였다.
주학중국민경제교육연구소장은 15일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추진회의에 20세이상의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한국인 경제의식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이 해외에 투자하는데 대해선 80.5%가 찬성하면서도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에 대해선 47.0%가 반대(찬성 45.0%, 모름 8.0%), 이율배반적인 의식구조를 갖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수입개방에 대해선 찬성이 30.6%이고 반대는 63.4%로 개방반대가 우위였으나 교육개방에 관해선 36.5%가 반대하고 53.7%는 찬성, 개방론이 우세했다.
국제협약 준수여부에 대한 질문에 67.9%는 지켜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24.7%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것은 정부의 국제화·개방화 노력이 국민들에게 아직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응답자의 67.7%는 우리국민이 외국인회사에 취업하는것에 찬성한 반면 외국인이 우리기업에 취업하는것에는 36.1%만이 찬성, 외국인의 국내취업에 부정적인 자세를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신정부 출범후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대민봉사측면은 63.4%, 민의수렴측면은 51%가 각각 좋아졌다고 응답했으나 정책일관성에 대해서는 34.6%만이 좋아졌다고 응답,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국민들은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은 강하다고 평가(강하다 48.2%, 약하다 32.3%)한 반면 민주적 경영의식은 약하다(약하다 45.8%, 강하다 37.1%)고 봤다. 또한 근로자와의 동반자의식에 대해서는 45.7%가 약하다고 답변했으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의식에 대해서도 45.6%가 약하다고 보고 있다.
회사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주인의식이 강하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47.2%였으나 자기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근로자는 23.3%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근로자는 기회가 주어지면 보수 환경등 여건이 좋은 직장으로 옮길 생각을 갖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쓰레기처리장등 혐오시설이 설치되는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63.7%, 반대하겠다는 사람은 21.9%로 각각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36%였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할 때 각자 부담하는 경우는 28.8%에 불과했고 70.5%는 경조사 부조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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