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 위해 등산화를 구입하는 중·노년층이 많다.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이와는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갖기 때문에 등산화를 고를 때 특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중·노년층이 신는 등산화는 발목관절까지 덮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는 불규칙한 지면을 밟게 돼 발목에 상당한 자극이 가해진다. 젊은이들에게는 아무 문제없는 자극이라도 관절이 유연하지 못한 중·노년층에게는 위험할 수가 있다. 이 경우 목부분이 높게 올라온 신발을 신으면 발목을 지지해 주기 때문에 접질리는것을 막아 준다.
등산화 입구는 크게 열리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중·노년층은 발 앞쪽의 폭이 넓은데다가 허리를 굽히고있기도 힘들기 때문에 입구가 크게 열려야 신발을 신기가 편하다.
신발을 신었을 때 앞부분의 여유가 충분해야 한다. 나이 든 사람들은 등산을 했을 때 발이 더 많이 붓기 때문이다. 스포츠신발 생산업체인 「트랑고」 홍성암사장(40·재료공학박사)은 『중·노년용 등산화는 신고 20∼30보를 걸어본 후 발이 겉돌지 않고 편하면 적당한것』이라고 조언한다. 또 운동화보다 1∼2사이즈 큰것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중량은 되도록 가벼운것을 골라야 한다.
구입처로는 백화점보다 전문 등산용품점이 좋다. 등산용품점에서는 전문가로부터 사이즈 폭 무게 모양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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