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호현악사중주단 창단공연 박물관에서 실내악 무대가 열린다.
금호 현악사중주단은 오는 19일 하오 3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레퍼토리는 「러시아 민요 7변주곡」과 하이든의 현악사중주곡 「황제」1·2악장,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다장조 작품 59―3 가운데 3·4악장으로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음악이다.
이 사중주단은 제1 바이올린이 김의명, 제2 바이올린이 이순익, 비올라가 위찬주, 첼로가 홍성은으로 현역중견이 모인 실내악단이다. 금호그룹의 지원으로 1월 창단되어 이번이 첫무대이다.
박물관의 음악회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박물관 행사에 초대되어 음악을 연주한 사례는 있어도 정식 음악회가 박물관에서 열리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이유는 그동안 관청이 경직된 자세를 보여온 탓도 있지만 국립박물관의 벽이 석재이어서 음악회를 열기에는 적절치 않은 까닭이 더 크다. 음악회를 기획한 미추홀 대표 전경화씨는 『음악회를 위해 소리 반사를 막는 장식을 갖출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사람들 생활 가까이 있는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음악회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한다.
24일에는 포항공대 대강당에서, 26일에는 진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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