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동대문스케이트장(현 동대문 롤러스케이트장) 뒤편 골목 양쪽으로 40여곳의 문구점이 밀집해 있다(지도 참조). 창신동 문구상가라 불리는 이곳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주부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창신동 문구상가는 78년부터 방산시장에 흩어져 있던 대형 문구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80년대 초반부터는 선물용품점 체육용품점 완구점도 모여들어 70여 점포로 이뤄진 거대한 잡화상가가 됐다.
이 곳은 원래 도매시장으로 주요 고객은 전국의 소매상인들이지만 일반 소비자들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곳의 대부분은 학용품만 판매하는데 앨범 팬시용품 금속문구 사무용품등 특정품목만 취급하고 있는 전문점도 있다. 특히 과학상자, 자연교재, 전기회로, 숫자퍼즐, 라디오키트등만 다루는 학습교재 전문점도 3∼4곳이 있다.
이 곳에선 낱개로 판매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품목이 시중보다 25∼30%가 싸다.
노트는 10권 한묶음에 국민학생용이 1천4백∼1천5백원(시중가 2천원), 중고교생용은 3천∼3천5백원( 〃 4천원)이다. 시중에서 1권에 4천원하는 고급노트는 3천2백원이다.
필기구는 1다스 단위로 판매한다. 필통은 1개씩 구입이 가능한데 1천5백∼7천원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18색 크레파스는 소비자가격 2천원짜리가 1천4백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앨범은 시중에서 1만2천원, 2만6천원에 팔리는 것이 각 8천원, 1만5천원으로 절반에 가깝다. 매주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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