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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씨 오리콤 조사국(직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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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씨 오리콤 조사국(직업의 세계)

입력
199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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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서도 시장변화 포착 노력하죠” 『시장조사가 상품판매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광고대행회사에서 「마케팅 리서처」로 일하고 있는 김유진씨(27·사진·오리콤 조사국)는 많은 기업들이 시장조사에 대해 관심은 갖고 있지만 막상 돈을 들여 체계적인 시장조사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전문 시장조사기관에 의뢰를 하는 기업중 70%는 국내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이라고 보면 돼요. 나머지 30%도 일부 대기업에 집중돼 있죠』

 그는 정확한 시장조사가 이뤄지려면 소비자의 취향과 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 가거나 거리를 지날 때도 늘 상품의 변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는다. 또 틈이 날 때마다 신문 잡지등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려고 노력한다.

 현재 그는 여성용품과 생활용품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시장조사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조사의 기획에서 조사방법의 선택, 조사대상자 선정, 조사결과 분석, 보고서 작성등의 순서로 일을 한다. 『4∼5명씩 한 팀을 이뤄 일을 하게 되죠. 조사결과가 나오면 토론을 통해 정확한 분석을 이끌어 내는게 중요합니다』

 미보스턴대 경영학과를 졸업, 지난 92년초부터 이 일을 해왔다. 『학교 다닐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분야에서 일한다는데 만족합니다. 팀 단위로 일하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글 김상철기자·사진 장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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