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 「실전주식투자」에 참가한 4명의 투자자, 즉 「실전 4인방」은 이런 투자격언을 실천하려는듯 첫 투자부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리고 악조건에도 불구,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식시장(3월4일∼10일)은 악재투성이였다. 물론 재무부가 장마감직전인 10일하오에 증시규제책완화를 발표, 11일부터 분위기가 급변하기는 했지만 「실전 4인방」이 직면했던 장세는 험난했다. 통화환수에 따른 실세금리 급등세와 자금시장의 경색, 고객예탁금 감소, 주도주 부재,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우위등.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첫 투자부터 고기술씨를 제외한 강공격 신정보 나정석씨등이 경이적인 수익을 올렸다.
선두주자는 『주식투자자는 과감한 공격뿐』이라는 강공격씨. 7일에 지난해 「자산주 돌풍」(실명제이후 성창기업 만호제강 방림등 기업재산이 많은 회사의 주가가 급등한 현상)의 주역이었던 성창기업을 주당 5만8천9백원에 1백60주를 사들였는데 10일 현재 주가가 6만5천3백원을 기록, 1백2만4천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누적금액도 투자액 1천만원을 합쳐 모두 1천1백2만4천원으로 늘어났다. 2위인 신정보씨는 중외제약이 신약을 개발중이라는 정보를 입수, 3만6천1백원에 2백70주를 매수(4일)해 10일 현재 83만7천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그리고 정석투자에 충실한 나정석씨가 충남방적주를 사들여 73만2천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고도의 기술적 분석을 구사하고 있는 고기술씨는 포트폴리오(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분산투자하는 고도의 투자기법) 차원에서 남성, 동부제강, 해태제과등 3개사 주식을 매수했으나 정작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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