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호조로 제조업 전체 취업자수는 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고용은 계속 감소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전달에 비해 0.2%,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가 각각 줄어들어 88년9월 이후 6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90년 중소제조업의 고용을 1백으로 했을 경우 92년11월은 93.6, 93년11월은 91.2, 94년1월은 90.7이었다.
이같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노동집약적 업종은 계속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화학 부문도 고용증가보다는 자동화투자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의 생산직기피현상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지난 1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84%를 기록하고 취업자수도 4백65만7천명으로 91년9월이후 처음으로 5만3천명이 늘어나는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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