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하오4시30분께 서울 도봉구 수유동252의110 합동주유소앞 횡단보도에서 서울북부경찰서 소속 서울2느4620호 112순찰차(운전자 이경환순경·29)가 길을 건너던 김민선양(10·쌍문국교3)을 치어 숨지게 했다. 사고는 이순경이 112신고를 받고 고혈압환자를 급히 병원으로 후송하던중 교통체증이 심하자 사고지점 10여앞에서 중앙선을 넘어 시속 50여로 달리다 길을 건너던 김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사고를 목격한 강세윤씨(22·주유소직원)는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던 순찰차가 한손에 꽃을 들고 다른 손을 흔들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양을 치었다』고 말했다. 김양은 사고순찰차에 실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김양은 이날 아버지 김동규씨(38·회계사·도봉구쌍문1동285의5 동익파크아파트1동601호)의 생일을 맞아 동네 화원에서 꽃을 사 돌아가던 길이었다. 북부경찰서는 13일 순찰차 운전자 이순경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장학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