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봉인된곳 제외” 맞서【워싱턴=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은 핵사찰과정에서 시료채취의 정도와 범위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12일(한국시간) 밝혀졌다.
IAEA는 방사화학실험실의 입구계량탱크에서 시료채취를 요구하면서 전반적인 감마선 측정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측은 봉인이 붙어있는 곳은 시료를 채취할수 없다고 주장,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은 『지난 2월15일 빈협상에서 IAEA와 합의한 내용은 ▲봉인이 파손되고 감시장치의 작동이 중단된 곳에서 시료채취▲봉인과 필름의 교체등』이라며 『봉인이 파손된 곳에서만 시료를 채취키로 했는데도 IAEA측이 다른 장소의 시료채취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해 사찰범위합의내용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방사화학실험실은 분명히 봉인이 붙어있는데도 시료를 채취하려 하고 있다』면서 『시험원자력발전소의 냉각체계도면을 요구하는 것도 빈협상에서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시료채취에 따른 손실에 대해서는 IAEA측이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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