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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인사배경/윤사장 영입 전문경영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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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인사배경/윤사장 영입 전문경영인 체제로

입력
199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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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추진 대외창구역”해석도 창립 4년째에 접어든 서울방송(SBS)이 11일 주주총회에서 창업주인 윤세영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윤혁기방송개발원장을 사장으로 영입,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SBS의 최고경영층의 물갈이는 이미 창립초부터 예고됐던 일. 91년 개국당시 윤세영사장은 『2∼3년정도 지나 방송사의 모양이 어느정도 갖춰지면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었고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이제 어느정도 방송체계가 갖춰진데다 내년엔 유선방송시대가 열리는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윤회장은 뒤에서 지원을 담당하고 신임 윤사장은 방송운영을 책임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경영을 해나가겠다는 포석이다. SBS프로덕션 신영균사장이 회장으로 물러나고 표재순SBS전무를 사장자리에 앉힌것도 다채널시대에 대비,소프트웨어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회장이 윤혁기사장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양하다. SBS측은『어떤 정치적 배경은 없다』고 일축한다.현재 활동중인 방송전문인중 능력을 감안, 윤사장이 적임자라고 생각해 낙점했다고 밝히고 있다. 윤사장이 동양방송PD로 출발,이사까지 지냈고 KBS방송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부사장등을 거쳤기때문에 방송실무와 경영에 두루 밝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계 일각에서는 다른 요인때문에 그를 영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출범부터 특혜의혹에 시달려온 SBS로서는 그동안의 부정적인 시각을 교정하고 앞으로 추진할 전국네트워크화를 위해서는 대외창구를 맡을 인물이 필요한데 윤사장이 적역으로 떠올랐다는 해석이다.

 신임 윤사장은 KBS를 떠난후에는 한국방송개발원장을 지내 정부쪽과 가깝다는 것도 낙점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나 최근에는 공보처 의뢰로 방송법개정안에 대한 연구를 끝낸직후 자리를 옮겨 더욱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지닌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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