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대통령부부의 이른바 화이트워터사건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는 가운데 10일 연방 대배심은 사건축소를 위한 사전모의 혐의와 관련, 특별검사의 소환장을 받은 10명의 관리들에 대한 심문에 들어갔다. 대배심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여사의 비서실장인 마거릿 윌리엄스를 시작으로 힐러리여사의 공보비서인 리사 카푸토, 마크 기어런백악관공보국장을 차례로 심문했다.
23명으로 구성된 대배심은 앞으로도 로버트 피스크특별검사로부터 소환을 받은 버나드 너스바움전백악관법률고문등 6명의 백악관 관리와 4명의 재무부 관리들을 상대로 심문을 계속할 예정이다.
화이트워터사건 수사의 신호탄이 될 이번 심문의 초점은 비위혐의를 받고있는 화이트워터 부동산회사와 매디슨 신용대부회사의 거래에 관해 재무부측이 백악관에 사전에 브리핑을 함으로써 이 사건을 축소하려고 기도했느냐의 여부에 관한 것이다.
백악관은 또 특별검사의 요구에 따라 이날중으로 백악관·재무부 관리들이 사전모임에서 돌려본 서류를 포함, 모두 1천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들을 제출할 예정 이다.
▷대배심이란◁
미국은 법률전문가가 아닌 민간인들이 재판과정에 참여하는 배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대배심은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며 소배심은 법정에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유무죄만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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