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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경잡지 「대통령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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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경잡지 「대통령 인터뷰」

입력
199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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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한 쓰레기를 수거때 섞어버려요”/“청와대 일회용품 안쓰고 재생지사용” 『대통령 할아버지는 환경보호를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 등 일회용품을 쓰지않고 간행물 인쇄용지는 재생용지를 사용합니다』

 어린이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는 잡지 「까치」3월호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어린이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까치」는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기자의 질문 12가지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싣고 있는데, 이는 청와대의 환경에 대한 평소의 관심과 자연보호실태를 엿보게 해 준다.

 어린이들은 청와대에서 기르거나 돌보는 동식물 종류에서부터 낙동강 오염문제까지를 꼬치꼬치 묻고 있다.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이 대신한 답변을 통해 청와대 주변에는 너구리·오소리·청설모·꿩 등이 야생상태로 살고 있고 금낭화·붓꽃등 우리 고유의 꽃이 많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서는 동식물을 잘 보호해 주므로 인근 야생동물들이 담구멍을 통해 즐겨 오고간다는것이다.

 또 청와대 쓰레기는 주로 음식찌꺼기와 사무용지, 신문지 등인데 이를 철저히 분리수거해 종이는 재생용지를 만드는 곳으로 보내고 남는 음식물은 사료로 쓸수 있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해 놓아도 관청에서 수거할 때 섞어 버린다』고 꼬집자,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고 『앞으로 철저히 시행토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쓰레기 양을 줄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최근 수질오염문제로 물의를 빚은 낙동강 정화대책에 대해서는 『주변지역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굴참나무와 자작나무 등 물을 저장하고 정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나무를 심도록 했다』고 강조했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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