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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워터」 미 금융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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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워터」 미 금융가 “강타”

입력
199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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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임·포스터 타살」 등 루머/증시·채권 폭락세… 금값 치솟아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관련해 난무하는 루머들로 뉴욕의 금융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주식과 채권값이 폭락하는가 하면 금값은 치솟고 있다.

 악성루머는 10일(현지시간) 화이트워터 관련 백악관 관리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되는것과 같은 시기에 퍼지기 시작해 더욱 그 파급효과가 큰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엔·마르크등 주요화폐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주가지수는 22.79포인트가 떨어졌다. 반면에 정치적 불안기면 어김없이 상승하는 금값은 온스당 8.1달러나 치솟았다. 이런 양상은 런던과 일본의 증권가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의 루머는 클린턴대통령이 곧 사임한다는것에서부터 지난해 자살한 빈센트 포스터전백악관법률당당고문이 워싱턴 근교의 공원에서 죽은것이 아니라 자기 아파트에서 숨진뒤 공원으로 옮겨졌다는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메뉴얼 존슨전연방준비이사회부의장등이 운영하는 컨설팅전문회사의 뉴스레터에 실린것이어서 루머의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뉴욕 AP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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