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치」 제시 계속 난색【워싱턴 AFP=연합】 미국은 일본과의 시장개방 협상을 진전 가능성이 보일 경우에 한해서만 재개할 것이라고 미백악관의 한 고위관리가 10일 말했다.
보만 커터 미대통령경제담당 부보좌관은 한 국제무역회의에서 미국은 미·일양국이 포괄무역협상을 결국 재개하게 될것으로 믿지만 『다음 협상이 실질적이고 진실된것이 아니라면 협상재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호불신이 협상의 진전을 가로막는 주요인이라고 말하고 지난달 협상이 결렬됐을때 한 일본고위관리가 『근본적인 이견은 미국이 수치제시없이는 일본을 믿지 않고 일본은 미국의 수치 악용을 우려하는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시장개방을 측정할 수 있도록 수치목표를 제시하라는 미국측 요구에 대해 그같은 수치는 미국이 목표치가 달성되지 않을때 제재를 가하기 위한 근거가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구리야마 다카카주 미국주재 일대사는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지난달 수치목표가 제재의 근거로 이용되지 않을것이라고 말한것을 지적하고 그같은 이유로 포괄무역협상은 가능한한 빨리 열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야마대사는 일본은 질과 양의 기준개념은 받아들이고 있지만 『일본의 장래 수입경향과 관련된 수치지수를 밝히라』는 미국측 요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커터부보좌관 구리야마대사 두 사람은 독립적인 중재자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완전히 그 가능성을 일축하지는 않은채 공식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실무적인 어려움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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