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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나팔형 스피커(방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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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나팔형 스피커(방송박물관)

입력
199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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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방송국 모니터용… 출력1㎾ “개미소리” 1920년대말 경성방송국시절 방송국직원들이 모니터용으로 사용했던 유성기 나팔형 스피커(사진)는 생긴 모양 때문에 꽤 인기를 끌었다. 에디슨이 발명한 유성기에 붙어 있는 스피커가 나팔처럼 생겼다 해서「유성기 나팔형 스피커」라 불리었는데 당시 송신기 출력이 1kw에 지나지 않아 아무리 크게 틀어도 개미소리만하게 들렸다.

  그러나 스피커 밑부분에 달려 있는 레버를 조정하면 스피커 음색을 어느 정도 바꿀 수 있어 방송 모니터용으로는 쓸만했다. 방송출력이 10kw로 증강된 1933년께부터 성능이 우수한 박스형 스피커로 교체되면서 37년께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유병은청원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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