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는 9일 유럽국가들이 영상·음향시장을 개방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통상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강력한 무역 압력행사 방침을 시사했다. 캔터 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국제무역회의에 참석, EU의 영상·음향산업 정책이 『근본적으로 무역보호주의』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미통상법을 사용할수 있을지를 분명히 검토할것』이라고 밝혔다.
캔터는 이어 각국이 영상·음향 산업을 차별대우하지 않아야 한다는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최근 대일 무역제재를 위해 부활시킨 슈퍼 301조를 유럽시장에 적용할 의사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영상·음향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과정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첨예하게 대립한 분야로 양측이 끝내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지난해 12월의 UR 최종 타결안에서 제외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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