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P=연합】 중국은 남중국해를 장악하기 위해 해적행위를 공개적으로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있다고 국제해사국(IMB)이 9일 주장했다. 국제해사국은 그러나 남중국해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적행위가 중국관리들로위장한 불법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상공회의소에 의해 런던에 설립된 국제해사국은 올들어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해적사건이 2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해적들은 중국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선박에는 중국을 나타내는 적기가 걸려 있었다는 보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사국은 지난 1월 27일 파나마선적 엘리시아 스타호가 담배 5백만달러 어치를 싣고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중 나포됐는데 선원들에 의하면 나포자들이 중국국경순찰대 소속이었으며 나포지점도 중국의 2백마일 경제수역 밖이어서 나포가 불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해사국은 지난해 11월에도 남중국해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적행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에 홍콩근해에서 발생한 해적사건 29건 중 75% 이상이 중국당국에 의해 자행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 기구는 중국당국이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면 관세당국으로 하여금 정당한 절차를 밟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사국은 중국 당국이 해적행위에 동참하고 있거나 이를 묵인하고 있다면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런던주재 중국대사관은 이같은 보고서를 본 적이 없어 아무 논평도 할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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